울산 현대 이동경
지난 5일 조지아전에 출전한 울산 현대 이동경. 출처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긴 여정을 끝내고 돌아온다. 울산과 전북 소속 7명의 태극전사들은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이라는 과제를 이겨내고 선두 경쟁에 힘을 보태야 한다.

이번 대표팀 명단엔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의 7명이 포함됐다. 전북 3명(권경원 김진수 이용), 울산 4명(김보경 김승규 김태환 이동경)이 장거리 원정길에 올랐다. 대표팀은 비행기로만 10시간이 걸리는 터키로 날아가 5일 조지아와 평가전을 한다. 4시간을 더 이동해 10일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첫 번째 경기를 치렀다. 올 땐 다시 터키를 경유해서 온다. 12일 오후에나 귀국하게 된다.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돌아오는 이들에게 잠시의 쉴 틈도 없을 전망이다. K리그1은 오는 14일부터 다시 재개된다. 이날 울산은 경남 원정을 떠나고, 전북은 상주를 홈으로 불러 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소속팀으로 복귀해서도 시차 적응할 시간도 없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에 승선한 7명은 소속팀에서도 빠질 수 없는 핵심 자원들이다. 더욱이 라운드마다 선두를 바꿀 정도로 살얼음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승점 60)과 울산(승점 59)의 입장에서는 매경기 100% 전력으로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

김진수와 이용은 전북 수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에 합류한 권경원은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울산에서도 대표팀 주전 골키퍼 김승규는 물론이고, 올시즌 17개의 공격포인트(11골 6도움)를 올리고 있는 김보경도 핵심 미드필더다. 김태환과 이동경도 올시즌 울산의 성적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각 팀 사령탑들이 이들의 컨디션을 체크한 뒤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가부터 관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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