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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국민은행 박지수(가운데)가 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홈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 WKBL 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디펜딩챔피언 청주 국민은행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국민은행은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홈경기에서 93-75(18-24 24-19 31-17 20-1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국민은행은 공동 선두였던 아산 우리은행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박지수가 23점 17리바운드, 카일라 쏜튼이 22점, 강아정이 21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쿼터까지는 팽팽했다. BNK는 지난 5일 우리은행을 잡았던 기세를 이어가듯 과감한 돌파와 외곽슛으로 국민은행에 대등히 맞섰다. 하지만 국민은행이 3쿼터부터 수비 변화를 꾀했고 높이와 스피드, 그리고 외곽포까지 우위를 점해 앞서나갔다. 국민은행은 다마리스 단타스에게 적극적으로 더블팀을 붙고 지역방어도 펼쳐 BNK의 공격을 차단했다. 공격에서는 박지수와 쏜튼이 외곽슛을 꾸준히 넣으며 코트를 넓게 활용했다. BNK는 단타스가 고전하자 국내 선수들의 외곽슛도 빗나갔다. 국민은행은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과 외곽포로 쉽게 리드폭을 넓히면서 사실상 4쿼터 중반에 승기를 잡았다.

BNK는 진안이 18점, 단타스가 17점 7리바운드, 안혜지가 13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창단 첫 2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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