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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킬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홀슈타인 킬의 핵심자원으로 평가받는 미드필더 이재성이 올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거리를 뛴 선수로 드러났다.

독일 ‘레비에르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2에서 올시즌 가장 많은 거리를 뛴 선수 톱10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이재성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야구에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이닝 이터’를 연상시키는 ‘킬로미터 이터’라고 선수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성은 올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2개의 공격포인트(7골 5도움)를 올렸다. 그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통해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유형의 선수다. 이재성은 올시즌 90분당 11.51㎞를 뛰었다. 올시즌 총 이동거리로만 따지만 285.60㎞다. 이재성은 소속팀 홀슈타인 킬에서 유일하게 톱 10에 포함됐다. 이재성은 프로에 데뷔한 K리그 전북시절부터 많은 활동량이 장점으로 꼽혀왔다. 공격자원이지만 폭넓은 활동반경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수비에도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분데스리가2에서 올시즌 가장 많은 이동거리를 기록한 선수는 칼스루에의 마빈 바니첵이다. 바니첵은 리그 25경기에서 3골 9도움을 올린 바 있다. 올시즌 총 이동거리는 297.02㎞를 기록했다. 2~3위는 보훔의 앤서니 로실리아(24경기 출전·289.62㎞)와 빌레펠트의 마르셀 하르텔(24경기 출전·286.58㎞)이 뒤를 이었다.

두 시즌째 분데스리가2에서 활약중인 이재성은 이제 팀의 중심자원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올시즌에는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팀 내 신임이 두텁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분데스리가 1부리그를 포함해 복수의 클럽들이 영입을 요청할만큼 유럽 무대에서도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재성도 다른 유럽파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달 13일부터 1~2부리그가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이재성은 지난달 중순 팀 동료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리그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이재성이 언제 그라운드를 다시 누빌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