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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지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일본 프로야구 원로 히로오카 다쓰로(88)가 아베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늑장 대응를 맹비난하며, 올해 프로야구를 중단해야 한다고 긴급 제언했다.

히로오카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으로 현역은퇴 후 야쿠르트와 세이부 감독을 역임했다. 에비사와 야스히로의 일본소설 ‘야구감독’의 실제주인공으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평소 독설가로 잘 알려진 그는 17일 일본매체 더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너무 느리다. 비상 사태 선언도 좀 더 빨리 했다면 감염 확대가 이 정도로 심하게 되진 않았을지 모른다”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프로야구는 중단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목숨을 잃은 사람이 있고 투병중인 사람도 있는데 프로야구를 개막할순 없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선수단, 관중의 안전이 확보되면 개막해야 한다”라고 했다.

더불어 “클라이맥스는 중지해야 한다”는 자신의 지론도 덧붙였다. 그는 정규시즌 우승팀이 일본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 넌센스라고 주장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