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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아빠본색’ 출처|채널A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세차례의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 징역형을 선고받고 자숙 중이던 가수 길이 3년여만에 방송으로 복귀를 알렸다.

길의 채널A 육아예능 ‘아빠본색’ 출연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난 17일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길 부자의 모습이 전파를 타 화제를 모았다.

앞서 길은 올해 1월 채널A ‘침묵예능 아이콘택트’에 출연, 2017년 9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2018년 득남했다고 고백했다.

‘아빠본색’ 예고편에서는 길의 20개월 아들 하음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길은 2년간 훌쩍 자라 이제는 삶의 가장 큰 기쁨이 된 아들과의 일상을 털어놨다.

똘망똘망한 얼굴에 잘 웃는 아이 하음은 길과 외모는 물론이고 하는 행동이나 음악을 즐기는 모습도 비슷했다.

길은 “결혼을 했고, 감사하게 건강하게 아이가 태어났다”라면서 “아침이 되면 아기가 내 방에 와서 ‘아빠 아빠’라고 한다. 그럴 때마다 꿈을 꾸는 게 아닌가 싶다”는 소감을 털어놨다.

하음에 대해 그는 “하음이와 같이 밥 먹으면 입맛도 비슷하고, 내가 하나 더 있는 듯한 느낌이다”라는 애틋함을 전하기도 했다.

채널A \'아빠본색\'
채널A ‘아빠본색’ 출처|채널A

앞서 길은 2004년, 2014년에 이어 2017년 세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되며 대중적 공분을 샀다.

음주운전과 자숙을 반복하는 모습에 실망이 더해졌고, 2017년6월 음주운전 적발 후에는 완전히 방송에서 퇴출됐다.

그는 “지난 3년은 제가 살아온 인생과는 정반대의 시간이었다. 친구들도 잘 안 만나고 그러면서 하음이와 시간을 많이 보냈다. 당당한 아빠가 되기 위해 진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7년 10월 음주운전 선고공판에서 가수 길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