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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가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지난달 31일 교육용 툴키트를 출시했다. 제공|WHO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해 담배 산업으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용 툴키트를 출시했다.

2020년 WHO의 세계 금연의 날 캠페인은 담배와 관련 산업의 착취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툴키트는 담배 산업이 어떻게 학생들을 담배로 이끄는지 알려주기 위한 것으로 교육용 비디오, 학습용 퀴즈와 숙제 등을 포함한다.

교육용 툴키트를 통해 학생들은 담배 및 관련 업계가 주최하는 파티와 콘서트, 풍선껌, 사탕 등 청소년을 끌어들이는 담배 업계의 전술을 배울 수 있다. 담배 산업은 매년 제품 홍보를 위해 약 90억 달러 (약 10조 9485억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매년 담배로 인해 800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WHO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는 동안에도 담배와 니코틴 산업은 질병 회복 능력을 감퇴시키는 제품들을 밀어붙이고 있다”라며 “담배 업계는 코로나19 사회적 격리 기간 동안 무료로 브랜드 마스크 증정, 제품 배송서비스 제공해 담배 업계의 제품이 필수품으로 구분돼 영업이 지속되도록 로비해왔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봉쇄조치가 내려진 대부분의 나라에서 필수품으로 분류되지 않을 경우 제조·판매 등 영업활동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흡연자 10명 중 9명 가까이가 흡연을 만 18세 이전에 시작하기 때문에 청소년 교육은 필수적이다. 세계보건기구의 루디거 크렉 건강증진국장은 “젊은이들에게 담배산업의 조작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WHO는 또한 더 많은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해 틱톡 댄스 챌린지도 시작했으며 핀터레스트, 틴더, 유튜브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