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길3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아빠본색’이 4년만에 막을 내린다.

22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채널A ‘아빠본색’이 프로그램 종영을 결정했다. 최근 아쉬움속에 출연자들이 마지막회 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아빠본색’은 꾸밈없는 아빠들의 리얼한 일상 관찰과 스튜디오에서의 허심탄회한 공감 토크를 통해 지금까지 예능에서 외면받았던 ‘아빠’, ‘가장’에 대한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루고 말하지 못했던 그들의 속마음까지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수많은 스타들이 출연해 가족의 사랑을 깨닫게 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 종영에는 길의 아쉬움이 컸다. 수년간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길 역시 최근 ‘아빠본색’으로 컴백해 아들 하음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음 군과의 일상 뿐 아니라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탓에 웨딩드레스 피팅, 결혼식 장소 투어 등도 모두 ‘아빠본색’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 5월 방송에서는 길의 아내 고향이기도 한 경기도 포천에서 결혼식이 진행될 예정임이 알려졌다. 장모 역시 “관인면민회관에서 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길도 이를 받아들여 결정됐다. 때문에 ‘아빠본색’을 통해 길의 행복한 결혼식 모습도 전파를 탈 것으로 예상됐지만, 프로그램의 종영으로 인해 이들의 일상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돼 아쉬움을 남긴다.

지난 2016년 이후 4년간 꾸준히 안방극장을 찾았던 ‘아빠본색’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길 외에도 이동준, 김우리 등이 출연했고 소유진과 김구라가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MC를 이끌었다. 최근 진행된 마지막회 녹화 역시 아쉬움으로 가득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아빠본색’ 마지막회는 오는 26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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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