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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6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신민아가 ‘디바’로 데뷔 첫 미스터리 스릴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3일 영화 ‘디바’(조슬예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신민아는 ‘디바’에서 최고의 다이빙선수 이영으로 분했다. 신민아는 “다이빙이라는 종목이 생소하고 한번도 안해본 것이었다.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 단계까지는 연습을 하고 영화를 찍었다”며 “거의 매일 지상훈련 2시간, 수중 다이빙 1시간 30분씩 했다. 근육도 키웠다”고 남다른 마음가짐을 밝혔다.

연기 뿐 아니라 ‘피 땀 눈물’까지 동반됐던 ‘디바’지만 신민아가 작품에 갖는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개봉 소식을 들을 때부터 지금까지 설레고 떨리고 기대된다”며 “시나리오가 굉장히 강렬했다. 내가 이영이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몰입이 됐다. 이영이를 표현하면 재밌겠다 싶었다. 다이빙도 해야하고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렵지만 도전해보고 싶었고 캐릭터의 매력이 컸다”고 말했다.

디바 단체

이영의 친구이자 속내를 알 수 없는 수진 역의 이유영도 “하기 전에 설렜다. 다이빙이라는 새로움을 배우는게 설렜다. 막상 시작하니까 힘들기도 하고 너무 무서웠다.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짠하고 눈물날거 같더라. 그 힘든 시간을 같이 겪어왔다는게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덧붙였다.

코치 역의 이규형도 “다이빙을 열심히 공부했다. 이 작품을 통해 비인기종목도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다이빙의 역사를 말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처럼 세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디바’는 ‘택시운전사’ 각색으로 인정 받은 조슬예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조 감독은 “국내에선 다이빙이라는 스포츠가 비인기종목이다보니 신민아라는 배우가 가진 힘이 그 부분을 보완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오랜세월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지만 이번에 한번도 보여주지 않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시나리오 얘기만 6시간을 했다. 감동했다”고 극찬했다.

신민아 역시 “스스로도 이런 얼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낯설었다. 보시는 분들께도 좋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유영은 “신민아 선배랑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잘 챙겨주시고 솔선수범 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아름다운 스릴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다이빙과 스릴러의 만남, 세 배우의 열연을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밝혔다. 오는 9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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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