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LG-두산 잠실경기, 우천 중단 후 재개 준비 중!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두산의 경기 5회초 1사 이후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다가 비가 그치면서 구장 관리원들이 그라운드를 정비하고 있다. 2020. 8. 30.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구단 직원과 잠실구장 관리원, 경호팀 등이 40여명이 힘을 합쳐 중지된 경기를 재개시켰다.

LG와 두산은 30일 오후 5시 16분에 잠실구장에서 이날 예정된 경기를 치렀다. 전날 경기가 3회까지 진행된 후 우천으로 서스펜디드됐고 이날 오후 2시 30분에 4회초부터 진행됐다. 이 경기에서는 양팀이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 또한 전날처럼 비와 마주했다. 4회부터 비가 내렸고 점점 빗줄기가 강해지며 5회초 1아웃 후 우천 중단이 결정됐다. LG가 2-0으로 리드하고 있었고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5회초 마운드에서 경기가 중단되지 않기를 바랐으나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가 중단되고 말았다.

오후 6시 47분경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는데 7시 13분경 비가 멈췄다. 이에 LG 구단 직원들과 잠실구장 관리원, 잠실구장 경호팀 등 약 40명이 힘을 합쳐 그라운드 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방수포를 걷은 순간 곳곳에 비가 고였는데 약 40분 동안 수백개의 스폰지로 고인 비를 제거했다. 응원단장도 힘을 보탰고 7시 52분에 중단된 경기가 재개됐다.

[포토]LG-두산 잠실경기, 빗물을 없애야 한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두산의 경기 5회초 1사 이후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다가 비가 그치면서 구장 관리원들이 그라운드를 정비하고 있다. 2020. 8. 30.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LG는 5회초까지 마운드에 오른 켈리가 다시 등판했다. 두산도 국해성이 그대로 타석에 섰다. LG 구단 직원과 선수들이 한 마음이 돼 경기 재개를 바랐고 멈췄던 경기는 1시간 5분 만에 다시 열렸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