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SOCCER PRIMERA  DIVISION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발렌시아가 이강인(19)과의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테 발렌시아노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과의 계약을 기존 2022년에서 2025년까지 연장하고 싶어 한다. 더불어 이강인의 연봉을 올리고, 바이아웃 조항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부모와 구체적인 조항을 놓고 협상하고 있다. 이강인 쪽에서도 팀의 주축으로 활용하려는 발렌시아의 적극적인 태도를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충분한 교감을 나눈 만큼 협상은 원만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불과 지난 시즌 막판까지만 해도 이강인은 출전 기회가 있는 팀을 찾아 떠날 계획이었다. 발렌시아에서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해 임대로라도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피터 림 구단주는 자신이 애정하는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결국 이강인을 팀의 핵심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프리시즌 훈련, 실전을 통해 드러냈다. 실제로 이강인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주로 선발 출전했다. 포지션도 제일 잘 뛸 수 있는 섀도우 스트라이커를 담당하며 기량을 펼쳤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혼자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20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발렌시아는 14일 레반테와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강인의 새 시즌 활약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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