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NIS-ITA-ATP-2020
나달. 로마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8강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15위·아르헨티나)에게 0-2(2-6 5-7)로 패했다.

‘흙신’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클레이코트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던 나달이 클레이코트에서 패한 최근 경기는 지난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와의 맞대결이었다.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클레이코트 경기에서 패했다. 최근 클레이코트 14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나달은 이 날 실책을 30개를 범하며, 슈와르츠만(17개)보다 13개 더 많았다. 공격 횟수 성공도 21회로 슈와츠르만(31회 성공)에 밀렸다. 슈와르츠만은 4강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를 상대한다.

한편,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8강에서 도미니크 쾨퍼(97위·독일)를 2-1(6-3 4-6 6-3)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이 날 2세트 도중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라켓을 바닥에 수차례 내리치는 행동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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