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유통문제\' 신성약품 본사
김포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가필수예방접종(NIP)용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의 상온 노출 문제로 인한 접종 사업 중단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정 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예방접종이 차질을 빚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질병관리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업해 유통된 백신의 안전성을 신속히 규명해주고, 비상 상황을 대비한 백신 수급대책도 미리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백신 배송 과정에서 냉장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향후 2주간 백신 품질을 검증한 뒤 예방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독감 백신의 상온 노출 문제는 배송과정에서 발생했다. 국가사업에 처음 참여하는 조달 업체인 신성약품은 일부 물량의 배송을 한 의약품물류전문기업에 맡겼다.

이 물류전문기업이 지역 병원으로 백신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큰 트럭에서 작은 트럭에 옮기는 과정이 문제가 됐다. 김진문 신성약품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배송업체가 잘못했어도 궁극적으로 우리의 잘못이다. 입찰 후 전국에 배송해야 하니까 일정이 빠듯하고 촉박했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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