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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는 6년 풀타임 경력이 기준이다.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다음 시즌 FA가 발표된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8),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어 또 FA가 나온다. 바로 구단이 2021년 연봉을 채택(option)하지 않고, 이를 포기(decline)하는 선수들이 다수 FA가 된다. 2일(한국 시간)은 구단의 채택과 포기를 결정하는 데드라인이다.
FA가 여기서 그치서 않는다. 풀타임 경력이 6년이 안됐어도 FA 신분을 얻을 수 있다. 구단이 계약을 하지 한은 ‘넌 덴더 플레이어(Non-tenders player)’다. 12월에 초순에 발표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흔히 FA 대박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최대 2,3년 계약이다.
각 구단마다 2021년 연봉을 포기하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애초 계약 때 구단이 옵션을 채택하지 않고 포기에 대비한 바이아웃 금액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선수 계약의 개런티 연봉은 옵션을 포함시키면 안되고 바이아웃이 ‘보장 연봉’이다.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탬파베이 레이스는 포스트시즌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70을 마크한 찰리 모튼(36)의 2021년 연봉 1500만 달러(170억1750만 원)를 채택하지 않았다. 모튼은 FA가 됐다. 포수 마이크 주니노도 구단의 2021년 연봉 포기로 FA가 됐다.
시카고 컵스는 좌완 존 레스터(36)의 2021년 연봉 2500만 달러(283억6250만 원) 대신 바이아웃 1000만(113억4500만 원)달러로 권리를 포기했다. 레스터는 2014년 12월 컵스와 6년 1억5500만 달러(1758억4750만 원)에 계약하고 7년째는 옵션이었다. 1루수 앤서니 릿조(31)와는 2021년 연봉 1650만 달러(187억1925만 원)를 채택했다. 레스터는 컵스 잔류를 원하고 있다. 2021년 2500만 달러보다 싼 연봉으로 재계약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루수 겸 지명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1750만 달러의 옵션을 포기했다. 뉴욕 양키스도 2021년 연봉 1700만 달러가 되는 좌완 JA 햅(38)을 포기하고 FA로 풀었다. 터줏대감 브렛 가드너(37)와의 2021년 연봉 1000만 달러(113억4500만 원) 역시 채택하지 않았다. 가드너는 양키스 한 팀에서만 13년을 활동했다.
이 밖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루수 겸 지명타자 카를로스 산타나(34)의 1750만 달러, 마무리 브래드 핸드(30) 1000만 달러, 우익수 도밍고 산타나(28)의 연봉 500만 달러를 수용하지 않고 바이아웃 금액을 주고 FA로 풀었다. 바이아웃은 핸드 100만 달러, 카를로스 산타나 50만 달러, 도밍고 산타나 25만 달러다. 구단은 포수 로베르토 페레스(31)의 2021년 연봉 550만 달러는 받아 들였다. 2일까지 구단의 옵션, 디클라인 대상자가 속속 발표될 예정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