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L-ESP-LIGA-VALENCIA-GETAFE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이강인(19)이 모처럼 선발 출전한 가운데 발렌시아는 연패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59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중원,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이강인은 지난 9월 말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베스트11에 포함됐다. 막시 고메스의 파트너로 나서 세컨드톱을 담당한 이강인은 2선과 중앙을 부지런히 오가며 공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팀이 전체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한 번 공을 잡으면 기민한 개인기와 예리한 패스를 찔러넣으며 제 몫을 했다. 몇 차례 화려한 드리블과 탈압박을 선보이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22분 유누스 무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강인이 교체된 후 후반 막판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42분 후안 에르난데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추가시간 4분에는 앙헬에게 역전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패배 위기 속 종료 직전 카를로스 솔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발렌시아는 연패를 끊었다. 앞서 리그 3연패를 당했던 발렌시아는 모처럼 승점을 획득했다.

발렌시아의 다음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다. 경기는 홈에서 9일에 열린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