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L-ESP-LIGA-VALENCIA-REAL MADRID <YONHAP NO-1082> (AFP)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발렌시아의 이강인(19)의 강력한 슛이 스페인 언론의 이목을 잡았다.

스페인 언론 문도데포르티보는 9일 보도를 통해 이강인의 레알 마드리드전 슛을 주목했다. 같은 날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분 상대 골문을 강타하는 슛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골대로부터 약 25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공을 받아 간결한 터닝 동작으로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 세 명 사이를 뚫고 빠르게 전진했다. 이어 반 박자 빠른 템포의 왼발슛을 시도했고 공은 레이저처럼 강하게 뻗어나갔다. 하지만 세계적인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뻗은 손을 살짝 스치고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문도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의 미사일이 기적 같은 골로 끝나지 않았다”라는 제목으로 이 장면을 조명했다. 기사 내용에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단순히 이 한 장면만을 기사로 뽑아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인상적인 슛이었다는 뜻이다.

이날 이강인은 세계적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서도 이강인에게 팀 내에서 네 번째로 높은 평점 7.36을 부여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만큼 제 몫을 했다는 의미다.

리그 일정을 소화한 이강인은 A매치 데이를 맞아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멕시코, 카타르와의 대표팀 경기에 합류해 출격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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