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8_황인엽_여신강림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여신강림’ 황인엽이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 열연을 선보였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에서 거친 야생마 매력을 쏟아내는 한서준 역을 맡은 황인엽이 차은우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움과 동시에 문가영을 향한 삼각 로맨스에 불을 당긴 것.

이번 주 방송에서는 한서준과 이수호(차은우 분)가 함께 삼총사를 이뤘던 절친 정세연(강찬희 분)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사연이 조금씩 밝혀졌다. 이에 두 사람이 왜 과거와는 달리 팽팽한 대립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는지 그 사연이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과거 서준이 절친한 친구 세연을 안타깝게 잃은 직후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차 눈빛이 붉어진 채 수호의 멱살잡이를 하는 모습은 그의 아픔을 실감케 했다. 또한 끓어오르는 울분을 토해내는 황인엽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가슴 역시 두드렸다.

이와 동시에 서준은 주경에게 성큼 다가섰다. 그의 엄마와 함께 주경의 엄마가 운영하는 판도라 샵에 방문했기 때문. 판도라 샵에서 투닥투닥 케미를 뽐내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수호가 주경에게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아챈 서준은 “왜 걔 주변에서 얼쩡거리는데. 임주경 좋아해?”라는 수호의 물음에 “한번 그래 볼까?”라고 도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게다가 주경에게 바이크 키를 넘겨주고, “너가 바이크 타지 말라며. 나 오늘부터 네 말만 들으려고”라고 말하며 직진 고백을 해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황인엽은 캐릭터 특유의 마초적 매력은 물론, 깊은 오해로 분노에 가득 찬 모습 등 다양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엄마를 향한 다정한 면모, 허당기 넘치는 반전 매력과 박력 있게 주경에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극이 전개될수록 황인엽이 연기하는 한서준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는 이유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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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