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8 11;00;00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배우 민지영이 두 차례 유산 경험을 고백했다.

민지영은 18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가 만난 반가운 민지영씨, 녹화 때도 그랬지만 방송 보면서도 또 신랑이랑 눈물 범벅, 콧물 범벅”이라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방송을 하면서 매번 느끼는 건, 역시 아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배가 된다는 것. 힘내자, 우린 혼자가 아니다. 우리 함께 나누자”라고 말했다.

5

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민지영이 유산 경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엄마, 아빠가 된 순간이 너무 행복했는데 안타깝게도 원치 않게 아이가 떠났다”며 임신 3개월 만에 유산한 사실을 털어놨다. 민지영은 “병원에서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며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아이를 보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죽은 아이를 품고 병원을 안 갔다”고 밝혔다.

민지영의 유산 경험은 한 차례 더 있다. 그는 “혹시 잘못될 수도 있으니까 안정기가 될 때까지는 비밀로 하자고 남편과 약속했다. 그때부터 최선을 다해서 아이를 지키려고 노력했는데 또 아이가 떠났다”라고 말했다.

심리상담가는 “유산한 젊은 부부가 가장 상처받는 말 1위는 ‘애는 또 낳으면 돼’라는 말이다. 가족을 잃은 사람을 위로할 때는 어떤 말을 섣불리 하지 말고 그냥 안아주고 들어주고 체온의 위로만이 진정한 위로”라고 강조했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