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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발렌시아의 특급 유망주 이강인(19)이 2020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돌아왔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언론 엘데스마르케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부상에서 복귀했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바르셀로나전 후반 막판에 경기에 들어갔고, 23일 세비야와의 경기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강인이 경미한 부상을 당해 라인업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이강인은 31일 그라나다와의 리그 1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과 케빈 가메이로, 우로시 라치치 등의 복귀를 알렸다.

그라나다전은 발렌시아가 올해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최근 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에 빠진 발렌시아 입장에선 흐름을 한 번 끊고 반전을 만들 필요가 있다. 부상자들이 대거 돌아온 점은 발렌시아에 분명 긍정적 신호다. 그라나다는 리그 7위에 올라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14위에 머물고 있는 발렌시아 입장에선 버거운 팀이지만 무승 기간이 더 길어지면 곤란하다.

이강인 개인에게도 그라나다전은 의미가 크다. 새해가 되면 이강인의 이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강인이 지속적으로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있고,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주력 자원으로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강인은 충분한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는 팀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 특히 페란 토레스가 이적한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유럽 전역에서 각광 받는 유망주라 맨체스터 시티 외 여러 팀에서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현재 분위기라면 발렌시아에서 보낼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으로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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