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다니 올모(RB라이프치히)는 이제 유럽 챔피언이 원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올모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올모는 2007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해 성장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백승호, 이승우 등과 함께 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 정착하지 못한 올모는 2014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했다.

2군을 거쳐 5년간 1군에서 활약한 올모는 실력을 인정받아 2020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자그레브는 올모를 보내며 2900만유로(약 423억원)의 이적료를 챙겼다.

올모는 라이프치히에서도 좋은 기량을 뽐내며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올모의 현재 시장 가치는 5000만유로(약 729억원)에 달한다. 올모에게는 6000만유로(약 875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모는 1998년생으로 이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드리블과 패스, 킥 등 기본기가 워낙 좋고 활동량까지 많아 맨시티는 ‘제2의 케빈 더브라위너’로 올모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

더브라위너는 1991년생으로 30대 초반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세계적인 기량을 자랑하지만, 맨시티도 장기적으로 젊은 선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 후계자가 올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

맨시티뿐 아니라 유럽 유수의 빅클럽들이 올모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도 올모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땅을 치고 후회할 만한 선수가 바로 올모다. 바르셀로나는 어린 올모를 공짜로 보냈다. 올모가 이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 전혀 상상하지 못한 결과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