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배우 변우석이 위버스 합류, 예능 출연, 아시아 팬미팅 투어까지 나선다. 반면 여주인공 김혜윤은 ‘소속사 방치’란 말이 나올 정도로 잠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변우석은 9일 12시 위버스 공식 커뮤니티와 프라이빗 채팅 서비스 ‘위버스 DM’을 동시에 오픈했다. 위버스 측은 “변우석의 합류로 위버스가 K-팝 아티스트와 해외 뮤지션에 이어 스타 배우들도 앞다퉈 찾는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밝혔다.

모델 출신인 변우석은 tvN ‘디어 마이 프렌즈’(2016)로 데뷔해 tvN ‘모두의 연애’(2017),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2019), tvN ‘청춘기록’(2020),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2022), JTBC ‘힘쎈여자 강남순’(2023)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긁지 않은 복권’이었던 그는 ‘선재업고 튀어’에서 톱밴드 이클립스의 보컬 류선재 역으로 2040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190Cm에 달하는 큰 키에 10대와 30대를 오가는 캐릭터 소화력에 여심이 먼저 응답했다.

변우석이 이클립스 보컬로서 부른 OST ‘소나기’도 멜론 톱 100에 차트인했다. 이같은 열기에 힘입어 소속사도 ‘팬심 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상혁 tvN 채널사업부장은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열린 ‘tvN 미디어톡’ 행사에서 “변우석 씨가 인생 캐릭터를 만나 ‘선친자’(선재에 미친 자)를 만들어내 ‘선재업고 튀어’가 가장 ‘핫한’ 드라마가 됐다”며 “주목할 점은 2030 여성 시청률이 압도적으로 늘었다. 올해 방송 드라마 중 20대 여성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변우석은 위버스 합류에 이어 12일에는 SBS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격한다. 류선재를 연상시키는 교복 패션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또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한다. 녹화분은 5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선재 업고 튀어’가 OTT를 통해 133개국에 공개되면서 전 세계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변우석은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까지 나선다. 오는 6월 대만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2024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가 열린다. 이어 태국 방콕, 서울,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의 팬들을 만난다.

변우석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김혜윤의 팬들은 단단히 뿔이 났다.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 방 중인 지난달 15일 아티스트컴퍼니로 이적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 정우성, 안성기, 정우성, 염정아, 임지연, 박해진 등이 소속된 회사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선재 업고 튀어’가 흥행하고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 ‘방치’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김혜윤은 9일 개인 채널에 “10대 임솔”이라는 글과 함께 직접 ‘선재 업고 튀어’ 비하인드 사진을 방출했다. 변우석과는 비교되는 행보다.

SNS관리, 팬들과 소통,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다채로운 행보를 예상했던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더욱이 드라마에서 김혜윤의 비중이 만만치 않은데 상대역인 변우석의 행보와 대조되다보니 소속사를 향한 질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끝에서 자신을 구해준 최애 류선재(변우석 분)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간 임솔(김혜윤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최고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로 시청률은 높지 않지만 화제성은 뜨겁다. ‘선재 업고 튀어’는 8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1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1위에 올랐다. 두 주연배우 변우석과 김혜윤도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점수 1위, 2위에 올랐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