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림
경남체육회 소속 임유림.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임유림(24·경남체육회)이 실업정구 2관왕에 오르며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임유림은 14일 충북 옥천군 중앙공원 코트에서 열린 2021 옥천 춘계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연맹전 혼합복식 결승에서 김종윤(달성군청)과 짝을 이뤄 김형준(문경시청)-임지수(충남개발공사)를 5-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그는 여자단식 결승에서도 이슬지(대구은행)를 4-2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임유림
임유림.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임유림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문경시청 소속으로 단식 전문선수였다. 그러나 팀내에서 선후배에 밀려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경남체육회로 이적해 새 출발을 했다. 정구 실업팀 여자 선수 중 가장 단신이지만, 빠른 스텝과 순발력이 주무기인 그는 이후 코너를 찌르는 강한 스트로크를 연마해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더니 이번에 2관왕까지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임유림은 “5월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전 소속팀의 주인식 감독, 그리고 현 소속팀의 최용민 감독에게 나란히 감사하다는 말은 전하고 싶다”고 했다.

달성군청
달성군청 선수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옥천군청
옥천군청 선수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이날 남녀단체전 결승에서는 대구 달성군청과 충북 옥천군청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달성군청은 이수열, 김종윤, 김현수, 박규철의 활약으로 인천시체육회를 종합전적 2-1로 제쳤다. 옥천군청은 진수아, 고은지, 이수진의 활약으로 NH농협은행을 2-0으로 물리쳤다. 전날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김진웅(수원시청)이 진인대(순창군청)를 4-0으로 꺾고 우승한 바 있다. 김경무기자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