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유느님’ 유재석의 미담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5년 2월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유재석과 관련한 미담 글이 최근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글은 약 20년여 전 쯤 군인이었던 글쓴이가 겪은 내용을 작성한 것이다. 글쓴이가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했던 당시 유재석의 호의에 마음을 바로잡은 내용이다.

글쓴이는 “(유재석의 호의 뒤로) 내 자신도 놀랄 만큼 많이 바뀌었다. 전역 때까지 후임, 선임 등 동기들과 잘 어울리며 지금까지도 군대에서 사귄 애들과 잘 만나면서 지내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다”면서 “한순간 내 자신이 바뀐 이유를 잘 모르겠다. 다만 내 인생의 한 번 있었던 유일한 터닝포인트를 꼽으라면 그 더운날 유재석에게 받은 배려와 음료 두 캔, 아이스바가 떠오른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그리웠던 건지 정이 그리웠던 건지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쨋든 안면도 없는 사람에게 그렇게 맑은 웃음과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정과 호의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유재석이었다는 게 지금도 참 기분이 좋다”라며 “언제가부터 ‘유느님’이란 별명이 생겼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별명이다. 내게는 진짜 ‘유느님’이다. 꼭 한 번 실제로 봣으면 좋겠는데 그럴 기회가 없어 안타깝다”면서 유재석의 미담을 전했다.

한편 유재석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이문수 신부가 운영하는 청년 식당에 5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하기도 했다. ‘유느님’으로 불리는 그의 미담은 이렇듯 화수분처럼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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