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5 대회사진
베이스볼5 경기장면. 제공=KBS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기성세대에게는 ‘짬뽕’ 혹은 ‘주먹야구’로 널리 알려진 베이스볼5가 2021 청소년 스포츠한마당 대회 종목에 선정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7일 ‘대한체육화에서 공모한 2021 청소년 스포츠한마당 종목별 대회 공모 사업에 베이스볼 5가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회는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이 소속에 관계없이 한 팀을 이루어 참여하는 오픈대회다.

베이스볼5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야구·소프트볼 국제 활성화를 위해 창설한 종목으로, 고무공을 사용하는 5 대 5 길거리야구 형식이다. 장소나 장비에 구애받지 않는 간단한 규칙과 남녀 혼합 팀을 이뤄 경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6년 다카르에서 열릴 유스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상태다.

KBSA는 혼합팀 구성 장점과 유스올림픽 참가를 위한 선수육성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 연령을 12세 이하로 제한했다. 팀당 엔트리는 8명인데 남녀 성비를 5대 5로 맞춰 네 명씩 선발하도록 했다.

2021년 청소년스포츠한마당 베이스볼5 대회는 17개 시·도 협회에서 선정한 2개팀(초등학교 1팀, 리틀야구 1팀)씩 총 34개 팀이 전국예선에 참가한다. 4개 권역(서울, 충청, 경상, 전라)별 2개조 풀리그로 예선을 치른 뒤 상위 8개 팀에 결선 진출권을 준다. 결선대회는 2개조 풀리그 후 각 조 1, 2위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한다.

우승팀을 비롯한 토너먼트 진출 4개 팀에는 성적에 따라 메달과 스포츠용품을 수여하고, 결선에 참가한 8개 팀에는 대회 공정위원회의 심사에 따라 페어플레이상, 응원상 등을 스포츠용품으로 시상할 예정이다.

KBSA 이종훈 회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베이스볼5 활성화를 통해 야구·소프트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참여를 유도하고, 나아가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스포츠클럽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디비전리그가 생활체육인에게 엘리트선수의 꿈을 이루게 해준다면, 베이스볼5는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게 해주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