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der Cup Golf <YONHAP NO-0640> (AP)
미국팀의 토니 피나우가 라이더컵 1라운드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2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파71·7천390야드)에서 열린 제43회 라이더컵 골프대회 첫날 포섬 4경기, 포볼 4경기에서 미국이 유럽에 압승을 거두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으로 세계최강의 선수들이 총출동해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첫날 치른 포섬과 포볼 매치에서 미국은 포섬 4경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고, 이어진 포볼에서도 2승 2무를 기록해 유럽을 압도했다.

라이더컵은 1927년 미국과 영국의 대항전으로 시작해 1979년 미국과 유럽의 대결로 확대했다. 라이더컵에서 미국은 통산 전적에서 26승 2무 14패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을 뺀 유럽과의 대결도 11승 1무 8패로 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에 열린 2018년 대회에서는 패배를 기록했다. 격년제 시스템으로 지난해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기가 돼 올해 치르게 됐다.

미국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더스틴 존슨(2위)과 콜린 모리카와(3위)가 두 번째 포섬 매치에서 폴 케이시(잉글랜드)-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상대로 3홀 차 승리를 만들어냈고, 브룩스 켑카-대니얼 버거 조가 리 웨스트우드-매슈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 조를 두 홀 차로 따돌렸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위 패트릭 캔틀레이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펄레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이언 폴터(잉글랜드)에 5홀 차로 꺾어 미국의 완승에 방점을 찍었다.

유럽은 세계랭킹 1위 욘 람과 베테랑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를 앞세운 첫 번째 포섬 매치에서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 조를 3홀 차로 꺾은 게 유일한 승리였다.

포볼 매치에서도 미국은 유럽에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고 2승 2무를 기록해 우승의 전망을 밝게 했다. 존슨-쇼펄레 조는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폴 케이시(잉글랜드) 조에 두 홀 차 승리를 거뒀고, 해리스 잉글리시-토니 피나우 조도 매킬로이-셰인 라우리(아일랜드)를 4홀 차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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