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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대표가 지난 2020년 5월에 론칭한 ARC 001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을 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로드FC 김대환 대표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돌아간다. 아직 혈기왕성한 나이라 해설위원 복귀 등 여러 설이 난무하지만 짧게 라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문홍 로드FC 회장과 김대환 대표가 운영하는 킴앤정TV는 김대환 대표가 사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대환 대표는 지난 2017년에 취임한 이후 로드FC 발전을 위해 엄청 애를 썼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로드FC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유학파답게 국제화에 힘썼다. 아울러 국내 여러지역에서 로드FC를 개최하며 격투기를 전국에 전파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격투기 개최가 어려울 때는 아프리카TV와 손잡고 ARC를 론칭해 팬들의 숨통을 터주기도 했다. 김대환 대표는 오는 5월 14일 대구시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60’을 마지막으로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정문홍 회장은 “김대환 대표가 5월 14일 대회를 마지막으로 로드FC에서의 임기가 끝이 난다. 김대환 대표가 하고 싶었던 일들, 미뤘던 일들을 하고 싶다고 해서 더 이상 잡을 수가 없었다. 내가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너무 힘들 때 그만하고 싶을 때 몇 년만 해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약속을 했던 임기는 훨씬 많이 지났는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부탁을 했었다. 본인의 삶도 있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도 있어서 더 이상 잡는 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얘기를 잘하고 임기를 마치게 됐다”며 김대환 대표의 임기만료 소식을 전했다.

김대환 대표는 “추후 거취에 대해서는 다른 발표를 통해 말씀을 드리겠다. 회사에 입사한 지 4년 반 정도가 됐다.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열심히 뛰었다. 정문홍 회장님을 뵌 이후에는 어떻게든 대한민국 격투기에 도움이 되기 위해, 로드FC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이것저것 보이지 않는 데서도 일을 했었는데 (외부에서도) 똑같이 로드FC 선수들, 직원들 계속해서 도울 것”이라고 인사했다.

김대환 대표가 로드FC를 떠나면서 로드FC는 공동대표인 서덕호 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덕호 대표는 지난해 말 취임했다. 정문홍 회장은 “로드FC는 새로 오신 서덕호 대표님 체제로 직원분들하고 운영을 하기로 했다. 밖에 나가서도 김대환 대표님이 많이 도와주신다고 약속을 하셨다. 그동안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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