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더 큰 비상을 예고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더보이즈(주학년·영훈·주연·현재·상연·선우·큐·케빈·제이콥·에릭·뉴)가 첫 월드 투어 ‘더비존(THE BOYZ WORLD TOUR : THE B-ZONE IN SEOUL ENCORE)’ 마지막 서울 공연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더보이즈는 글로벌 더비(공식 팬덤명)와 만난 소감과 컴백을 앞둔 각오 등을 밝혔다.

더보이즈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회당 8000명, 총 3일간 약 2만4000명의 팬들과 대면으로 만났다. 앞서 이번 서울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3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강력한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케빈은 “작년 12월에 이어 서울에서 다시 앙코르 콘서트를 하게 됐다. 체조경기장에서 하게 돼서 영광이다. 더비들의 함성 소리를 듣게 되어 짜릿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꿈의 무대‘라 불리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3개월 여 긴 투어 공연을 이어온 더보이즈는 국내 대형 공연장으로 손꼽히는 이곳에서 서울 앙코르 콘서트 무대로 다시 한번 팬들과 만나 성공적인 투어 마무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주연은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더보이즈에게도, 팬분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전 회차 매진이라고 들었는데, 감사하게도 함께 노력해서 이뤄낸 결과라 생각하고 이 기세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더보이즈는 지난 5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 뉴어크, 런던, 로테르담, 자카르타, 방콕에 이르기까지 11개국에 달하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이들이 이번 앨범으로 더욱 탄탄하고 넓어진 글로벌 팬덤 화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연은 “많은 해외 팬분들을 만나며 공연에 대한 피드백을 나눴다. 많은 경험과 성장을 한 상태로 한국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뉴는 “11개 도시가 모두 좋았다. 언어가 다 다른데, 음악을 하나로 통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 우리가 이렇게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다는 자부심도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학년은 “해외 어느 나라에서도 저희의 떼창 소리가 한국어로 들리니 감동이었다. 더비 분들이 굉장히 단합되어 있구나 느꼈다”고 덧붙였다.

더보이즈

콘서트로 예열을 마친 더보이즈는 8월 컴백 대전에 합류한다. 더보이즈는 16일 미니 7집 ’비 어웨어‘(BE AWARE)를 발매, 타이틀곡 ’위스퍼‘(WHISPER)로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전작 ’매버릭‘ 이후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선우는 “콘서트를 하고 큰 무대를 어떻게 해야지 더 꽉 채울 수 있는지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새 앨범을 준비하는데 저희의 액션, 표정, 제스처에 조금 더 카메라에 잘 담기게 표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스퍼’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선우는 “전 타이틀곡 ‘매버릭’으로 저희의 자신감을 표출했다면 이번 ‘위스퍼’에선 청량하면서 섹시한 콘셉트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그런걸 잘한다. ‘스릴라이드’의 청량함과도 또 다르게 더 성숙해진 모습, 다른 청량과 섹시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공연에서 더보이즈는 새 앨범 수록곡이자 멤버 상연, 현재, 뉴, 큐, 선우가 작사에 참여한 팬송 ’타임리스(Timeless)‘를 최초로 공개한다. 선우 “코로나19 때문에 팬분들을 못 만나면서 많이 힘들었다. 팬들과의 관계와 사랑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는데 이건 시간이 흐른다고 변질되는게 아니구나를 느꼈다”며 “그런 마음을 담아서 ‘우리의 사랑은 영원하다’, ‘시간이 건드릴 수 없는 마음이다’라는 진심을 담아 가사를 썼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Mnet ’로드 투 킹덤‘의 기세를 이어 ’킹덤‘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온 더보이즈는 지난해 8월 여섯 번째 미니앨범 ’스릴링‘(THRILL-ING)으로 초동 판매량 52만장 이상을 돌파하며 첫 하프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3개월만에 발매한 ’매버릭‘으로 초동 48만 장을 뛰어넘으며 4세대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더보이즈.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상연은 “곧 컴백을 하는데 콘서트를 마치고 음악방송을 할 예정이다. 음방 활동을 하고 다음엔 더 큰 곳에서 콘서트를 하는게 목표다”고, 주학년은 “이번엔 체조경기장이지만 다음엔 고척돔을 가득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