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가수 김흥국이 해병대전우회에서 제명됐다는 게시글이 확산된 가운데 해병대전우회가 “스스로 사임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해병대전우회 관계자는 26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해병대전우회에서 수차례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지만, 김흥국은 해병대를 내세우며 특정 정당을 공개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일 해병대전우회에서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공지를 내린 바 있다. 김흥국은 정치적 활동을 앞으로 더 할 계획인지, 부총재직을 사임하겠다고 간부들에게 말한 것으로 안다. 저희가 제명한 것은 아니고 스스로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흥국이 해명대전우회에서 제명처리됐다’는 게시글이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김흥국 씨는 우리 해병대 최대의 수치다. 제명하기를 강권한다”라는 의견이 달리기도 했다.

김흥국은 2022년 7월 해병대전우회 부총재직에 취임했다. 김흥국은 2022년 대선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으며,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두고도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