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스포츠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가 오는 6월 4일 부산에서 앙코르 무대를 연다.

‘야구왕, 마린스!’는 부산문화회관과 라이브㈜가 약 2년에 걸쳐 공동 기획·제작해 지난해 7월 초연무대를 올려 호평받았다. 인기 스포츠인 야구를 소재로 유소년 야구단 마린스 리틀 야구단의 성장 이야기를 그렸다.

1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야구왕, 마린스!’는 초연을 빛낸 대세 아역 배우 6인방이 다시 캐스팅됐다.

타고난 피지컬 덕분에 4번 타자로 발탁된 이남호 역에는 뮤지컬 ‘마틸다’의 브루스 역을 통해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김주혁이 캐스팅되었다. 전설적인 투수였던 큰아버지를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운 구단의 에이스 주현우 역에는 ‘베토벤’ 등 대형 뮤지컬에 출연한 김주안이 이름을 올렸다.

재능이 넘치지만 타석에만 서면 너무 긴장해서 공을 치지 못하는 타자 김민수 역은 무용극 ‘벽을 뚫고 나온 꽃’과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의 김예성이 맡는다. 공을 보지도 않고 배트를 휘두르는 성질 급한 타자 선우홍 역은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어린 찰리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박시우가 맡는다.

도 대표 육상 선수를 그만두고 1번 타자로 합류한 차지윤 역은 뮤지컬 ‘마틸다’에서 앨리스 역을 맡은 정혜람이 연기한다. 축구팀 골키퍼를 하다가 포수로 합류한 유준환 역에는 ‘야구왕, 마린스!’ 초연 당시 오디션을 통해 선우홍 역으로 발탁된 이산이 캐스팅되었다.

초연에서 해설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국민 배우 김수로도 재연 합류를 확정지었다. 해설 역은 마린스 리틀 야구단의 승리를 기원하며 유튜브로 이들의 경기를 중계하는 역할로 작품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또한 초연에서 고우철 코치 역으로 활약한 김기무가 해설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마린스 리틀야구단’을 지지하고 이끌어주는 주변 인물들 또한 초연 출연진이 다시 맡아 노련한 연기를 펼친다. 야구 중계로 적성을 되찾은 아나운서 출신 육아맘 캐스터 역에는 하은주가 출연한다.

어영부영 구단을 이끌어오다 안나를 만나 변하는 코치 고우철 역은 부산 출신 배우 정호준이 연기한다. 뛰어난 분석력을 지닌 신인 감독 유안나 역은 옥경민이 맡는다.

두 번째 시즌 역시 초연과 마찬가지로 신진청년예술인 발굴과 육성에 기여하고자 부산에서 공개 오디션을 개최하고 지역 배우를 선발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김정민, 이정민, 최영우, 황성환이 선발됐다.

‘야구왕, 마린스!’의 주인공 이남호의 모델이 된 전직 프로 야구 선수 이대호도 초연 당시 직접 공연장을 찾아 응원을 보냈다.

공연을 관람한 이대호는 “배우들이 얼마나 많이 연습했는지 정말 야구 선수처럼 보였다.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 더 재미있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와서 보길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크리에이터에는 강병원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이대웅 연출, 김정민 작가, 성찬경 작곡가가 참여했다. 박동기 무대 디자이너, 원유섭 조명 디자이너, 송승규 영상 디자이너, 권도경 음향 디자이너, 최윤정 의상 디자이너, 김유선 분장 디자이너, 신선호 안무가 등이 함께 한다.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두 번째 시즌은 6월 4일부터 6월 9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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