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변우석이 2023년 자신이 죽게되며, 자신을 살리려고 김혜윤이 왔다는 걸 알게 됐다. “너 때문에 내가 죽나? 널 구하고 죽는 거면 난 괜찮아”라며 변우석이 김혜윤에게 입을 맞추는 순간, 괴한에게 피습당해 중태에 빠졌던 미래의 변우석이 살아나 신규 앨범을 발매했다.

7일 방송된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에서 임솔(김혜윤 분)은 자신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류선재(변우석 분)에게 “미래에 너의 시계가 타임머신이 돼서 내가 여기로 왔다”라고 한정적 진실을 말했다. 임솔은 “내가 여기서 뭔가를 건드리면 미래가 바뀌니까 아무 것도 안 바꿀 거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그래서 조용히 있다가 돌아갈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선재는 “그것 때문에 나 피한 거면 신경 안 써도 된다. 나 미국갈 거니까. 재활 받으러 갈거야”라고 말했다. ‘미래에서 왔다’는 솔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선재는 혼란스러워 했다.

백인혁(이승협 분)은 밴드 이클립스의 영상으로 ‘슈퍼스타K’에서 1차 합격 통보를 받고 환호했다. 백인혁이 보낸 건 바로 류선재가 대타로 뛰었던 무대 영상, 인혁은 선재를 영입하려 집에 찾아갔다가 미국 간다는 말에 좌절했다.

임솔은 경찰서를 찾아 2008년의 납치미수 사건을 증언했다. 김형사(최윤희 분)는 살인용의자 김영수(허형호 분)의 주거지에서 주양저수지 살인 피해자 혈흔이 발견돼 수배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솔은 친구 이현주(서혜운 분)와 맥주를 마시러 갔다가 떨어진 동전을 줍느라 우연히 선재 테이블 아래로 들어갔다. 선재를 좋아하는 여자애가 “우리 사귈래?”라고 작업하는 걸 지켜보게 된 솔은 여자애가 갑작스레 선재에게 얼굴을 들이미는 모습을 직관하고 뛰쳐나갔다.

선재는 쓰레기통을 쓰고 뛰쳐나가는 게 솔이라는 걸 알고 달려나갔다. 선재가 손끝으로 여자애를 멈춰세운걸 모르는 솔은 만취해 “남자가 입이 무거워야지. 아무 여자한테나 입술을 내주다니. 좋았냐? 좋았냐고?”라며 분노했다. 그러더니 “내가 무슨 자격으로 질투야. 너만 행복하면 그만이지”라더니 발버둥치다 옥상에서 신발이 날아가버렸다.

지나가다 신발을 주운 선재는 “아까 술집에서 휴지통 쓰고 뛰어나간 사람 너 아니야? 기분이 어때? 화 안 나냐고? 내가 멀리 떠나도 괜찮아?”라더니 “네가 미래에서 왔건 과거에서 왔건 중요하지 않아. 그런데 넌, 네가 살아왔던 모든 순간에서 날 좋아했던 너는 없어?”라고 물었다. “없다”는 솔의 대답에 가슴이 무너진 선재가 긴 한숨을 쉬는 가운데, 솔도 방구석에 쪼그려 앉아 눈물을 흘렸다.

잠복하는 아버지 김형사의 속옷 셔틀을 하던 김태성(송건희 분)은 아버지가 임솔이 진술한 사건을 수사 중인걸 알게 됐다. 태성은 꽃다발을 들고 임솔의 학교에 찾아와 “네가 가져간 팬티 찾으러 왔다”라고 말했다. 지난번에 솔을 만났다가 바뀐 아버지 속옷 이야기였지만, 이를 모르는 선재는 질투심에 불타 올랐다.

김태성은 자신이 김형사의 아들이라는 걸 알려주며 “너 괜찮냐? 작년에 그렇게 큰 일을 당해놓고 가족들한테도 얘기 안했냐?”라며 걱정했다. 솔은 “부탁 좀 하자. 나중에 2023년이 되면 김형사님한테 이 말을 좀 전해줘. 나말고 선재를 꼭 지켜야 한다고. 이유는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며 선재의 일을 신신당부하는 솔에게 태성은 “미래에서 류선재한테 무슨 일이 생기거나 하는 거냐? 그런 부탁을 전남친한테 하냐. 질투나게”라고 말했다.

솔의 비디오가게는 보일러 고장으로 한바탕 물난리가 났다. 앞집 선재가 바가지로 물을 받고있는 가운데 솔을 데려다주러 온 태성이 까지 투입돼 수해복구에 나섰다. 밤 늦게까지 물을 퍼나른 태성에게 복순(정영주 분)이 “늦었으니 자고가라”고 권하자 불안해진 선재는 “우리집에 재우겠다”라며 태성을 데려갔다.

태성은 자신을 계속 노려보는 선재에게 “눈치가 없는 건지. 좋아하는 애 속도 모르냐? 네가 왜 날 의식하는지 도대체가 모르겠다. 임솔이 자기 대신 널 지켜달라는 소리를 왜 하게 만드냐. 덩치는 산만한 놈이”라고 말했다.

선재는 미국 재활치료 일정이 당겨지며 공항으로 향했다. 백인혁은 보컬 선재 없이 오디션에 참가하게 됐지만, ‘소나기’를 불러 1차 오디션에 통과했다. 선재가 미국으로 떠났을 시간, 솔은 “선재야. 난 네 마음 보다 너를 잃는게 더 두려워서 이렇게 널 밀어내는 것 밖에 할 수 없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홀로 집으로 돌아온 솔은 골목길에서 김영수의 트럭을 발견하곤 놀라 뛰었고, 자기 앞에선 선재를 보곤 “네가 왜 여기 있어?”라며 소리쳤다. 자신을 지나쳐가는 트럭 운전사가 선재를 볼세라 “오지마. 오지말라고” 라며 소리치던 솔은 눈물을 흘렸고, 선재는 솔을 꽉 안고는 “안 가. 아무데도. 너 나 좋아하잖아. 다 알았어. 네가 왜 자꾸 날 밀어내는지. 그래서 내가 너 붙잡으려고 왔어”라고 말했다.

선재는 주머니에서 솔이 2023년1월1일 꺼내보고자 했던 타임캡슐 속 시계를 꺼내들었다. 홀로 타임캡슐을 꺼내고 솔의 편지를 읽은 선재는 솔이 자신을 살리고 ‘다시 흘러가는 시간’을 선물하려고 했다는 걸 깨달았다.

선재가 “너 나 살리려고 온 거잖아. 2023년에 나 죽는 거지? 내가 혹시 너 때문에 죽나? 너 구하다가?”라고 묻자 솔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선재는 “그 이유 때문이라면 솔아. 이제 도망치지 말고 그냥 나 좋아해라. 너 구하고 죽는 거면 난 괜찮아. 상관 없어”라며 입을 맞췄다.

선재가 솔과 입을 맞추는 순간, 괴한에게 피습돼 중태에 빠졌던 미래의 선재는 이클립스 새 앨범을 발매해 미래가 바뀌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솔과 선재는 하루하루 시간을 아까워하며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선재는 “부지런히 달려갈게. 네가 있는 2023년으로”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