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골세리머니 석현준[SS포토]
석현준이 4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 피지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살바도르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의 ‘슈틸리케호’ 합류가 불발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내달 6일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2차전 원정 개최지가 레바논에서 마카오로 변경되면서 시리아전을 위해 선발한 석현준을 소집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애초 시리아 원정 경기는 시리아 현지 내분 사태로 제3국인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레바논 역시 안전과 경기장 시설 등 문제점이 지속해서 대두돼 시리아축구협회가 홈경기 개최지를 마카오로 변경해줄 것을 제안, 마카오축구협회와 아시아축구연맹의 최종승인과정을 거쳐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이 활동하는 터키와 마카오까지 항공이동경로가 불편하고, 마카오에서 훈련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소집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애초 슈틸리케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포르투를 떠나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 석현준의 새 소속팀 적응을 배려해 홈에서 열리는 1일 중국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시리아 원정에만 참가하도록 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경기 장소가 마카오로 바뀌면서 석현준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대체 선수는 뽑지 않기로 했다. 한국은 중국전만 뛰고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하는 손흥민을 비롯해 2명의 대표 공격수를 제외하고 시리아전을 치르게 됐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