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지난해까지 KBO리그 kt 위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솥밥을 먹었던 kt 선수들과 방송사 해설위원들의 추모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언론 노티시아 리브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테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르테는 일요일 새벽 사고를 당했고, 과속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르테는 이날 아침에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속보로 이 소식을 접한,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선수들은 일제히 추모 글을 게재하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kt 이대형은 '친구야. 이건 진짜 아니다. 약속을 지켜야지'라며 마르테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허리 디스크로 지난해 시즌을 일찌감치 접은 마르테는 완쾌 후 다시 한국에서 야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Spotv 민훈기 야구해설위원도 마르테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마르테, 교통 사고로 사망이라니. 참 성실하고 좋은 친구였고 타격 재능도 뛰어나고 kt 타선을 이끌던 모범적인 선수였는데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소속 윌린 로사리오도 자신의 SNS를 통해 마르테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우리에게 큰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마르테 RIP(rest in peace)'라고 썼다.


한편, 마르테는 지난 2년간 한국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2015시즌에는 115경기 타율 0.348 148안타 20홈런 89타점을 기록하며 kt와 재계약에 성공하기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반 허리 부상으로 타율 0.265로 부진하며 팀과 이별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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