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화성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꺾었다. 한현희(24)는 퓨처스 리그(2군)에 2경기 연속 등판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임정우(26)는 1이닝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화성은 20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2017 KBO 퓨처스 리그 LG전에서 김혜성, 홍성갑, 김태완, 김재현이 각각 3안타를 때려내는 활약에 힘입어 10-7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한현희가 1이닝 동안 단 9개의 공으로 LG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지난 18일 SK전에 이어 한 번 더 퓨처스 리그 마운드에 등판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한현희는 빠르면 이번 주말 1군 엔트리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날 승리로 화성은 시즌 성적 35승 6무 38패를 기록하게 됐다.


LG는 1회 말 대거 5득점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했으나 마운드가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역전패했다. LG는 지난 2월 어깨 부상 이후 오랜만에 실전투를 펼친 임정우가 1이닝을 깔끔하게 요리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임정우의 이날 최고 구속은 140km였다. 양상문 감독은 "임정우가 컨디션이 좋았을 때보다 구속이 나오지 못했다"며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LG는 올 시즌 성적은 33승 6무 42패다.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고양 다이노스의 경기는 이원재가 3타수 3안타, 도태훈이 4타수 3안타로 활약한 고양이 4-2 승리를 거뒀다. 고양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39승 1무 38패로 승률 5할을 유지했다. 반면, KIA는 39승 3무 32패에 머물렀다.


익산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는 롯데가 1회부터 4회까지 5득점하며 kt를 10-3으로 꺾었다. 롯데는 김대륙이 4타수 3안타, 김주현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김대우는 9회에 등판해 1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했다.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점), 투구수 28개를 기록했다. 롯데는 시즌 성적 27승 2무 46패, kt는 36승 9무 28패가 됐다.


이천 두산 베어스 파크에서 열린 상무 피닉스 야구단과 두산의 경기는 7-7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상무는 49승 4무 24패로 2경기 연속 50승 고지 도달에 실패했다. 두산의 성적은 22승 7무 47패이다. 한편, 서울경찰수련장 내 벽제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찰 야구단의 경기는 경찰이 9-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끝내기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4득점으로 활약한 김태진의 맹타가 돋보였다. 이로써 경찰은 47승 6무 27패를, SK는 36승 7무 31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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