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pArea0000
출처 | 이승우 SNS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너무 행복합니다.”

안정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1부) 그라운드를 밟은 이승우가 “행복하다”는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승우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 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세리에A 정규리그 6라운드 라치오와 홈 경기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26분 마티아 발로티 대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2002년 4월 안정환 이후 15년 5개월 만에 한국 선수가 경기장에서 뛴 셈이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이승우는 공격은 물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폭 넓은 활동량을 뽐냈다. 후반 33분엔 중거리슛으로 세리에A 진출 뒤 첫 슛을 기록했다. 2분 뒤엔 마르코 포사티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0-3으로 크게 지고 있던 베로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간은 짧았지만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

이승우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자신이 교체 선수로 들어갈 때 동영상을 올린 이승우는 이탈리아어와 한국어로 “세리에A 데뷔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승우는 내달 1일 오후 10시 토리노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시즌 두 번째 출전을 노린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