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잠실 구장에서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테임즈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귀걸이가 떨어져 나간 적은 처음이다. 놀랍게도 2009년 이후 팬으로서 경기를 관람한 것은 처음이다"라고 잠실 야구장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라에 상관없이 팬들은 야구 선수라는 직업을 항상 즐겁게 만들어주는 존재다. KBO 팬 사랑해요"라며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서 테임즈는 국내 팬들과 즐겁게 사진을 찍는가 하면, 응원석 무대 단상에 깜짝 등장해 리프트를 타고 깃발을 흔들었다. 이에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 역시 엿볼 수 있다.


이날 테임즈는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방문했다. 메이저리그(MLB) 시즌 종료 후 첫 휴가를 받은 그는 전 소속팀 NC의 가을 야구를 응원하기 위해 한국을 다시 찾은 것.


테임즈의 응원 덕분인지 NC는 두산에 13-5 대승을 거뒀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금 모든 선수가 잘하고 있으니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지금의 좋은 기세를 이어서 두산을 꼭 이겼으면 좋겠다"라며 NC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NC의 4번 타자로 활약한 테임즈는 3년간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하며 KBO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 MLB에서는 타율 0.247, 31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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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테임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