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2020년까지 재계약에 성공하고, 3개월여 만에 시즌 8호골을 터트린 황희찬(가운데). 출처 | 레드불 잘츠부르크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3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또한 소속팀과 2020년까지 재계약했다.

황희찬은 2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비토리아SC(포르투갈)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I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쐐기골을 넣었다. 지난 8월21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3개월여 만에 발끝 감각을 살린 황희찬은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8호골을 신고했다. 이날 황희찬의 쐐기골로 3-0 완승을 거둔 잘츠부르크는 3승2무(승점 11)로 조 1위를 유지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일 정규리그 슈투름 그라츠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황희찬은 이날 후반 15분 프레드릭 굴브라드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문으로 쇄도했고, 모아네스 다부르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와 2020년까지 유효했던 기존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지난 2014년 12월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위(35경기 16골)로 스트라이커로서 능력을 증명했고,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 되었음에도 잘츠부르크의 신임을 얻어 재계약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구단 채널을 통해 “재계약해서 굉장히 기쁘다”라며 “팀에 여러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고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부탁한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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