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두산이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두산은 10일 “미국 출신의 우완투수 세스 프랭코프(29)와 총액 85만 달러(약 9억 3000만원, 계약금 10만달러 포함)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195㎝ 90㎏으로 건장한 체격을 지닌 프랭코프는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비롯해 싱커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변화구 제구와 구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그라운드볼/플라이볼 비율이 1.40을 기록할 정도로 땅볼 유도에도 능하다.

프랭코프는 지난 2010년 오클랜드 에이스에 27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거쳐 올해 9월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음에도 2017시즌 종료 후 시애틀 매리너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정도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6월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프랭코프는 빅리그 통산 1경기에 등판, 승패없이 2이닝 4안타 2삼진 2실점(자책) 방어율 9.0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66경기(선발 70경기) 27승 33패 방어율 3.80이고 637이닝 동안 삼진 631개를 빼앗아냈다.

리그 최고 수준의 내야진을 갖추고 있는 두산베어스는 땅볼 유도형 투수인 프랭코프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