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경수진과 강한나가 불타는 승부욕을 드러내며 '런닝맨'을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송지효의 신발 던지기 하드 케리로 레드팀이 승리를 거뒀다. 레드팀에서 이광수는 혼자 2만 원을 남겨 최종 우승자로 낙점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배우 강한나와 경수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돈상이몽 레이스'를 펼쳤다.


두 사람의 등장에 멤버들은 "얼마 만이냐"라며 이들을 반겼다. 하지만 지석진은 이를 기억하지 못한 채 자신과 짝을 이뤄 레이스를 펼쳤던 강한나에게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유재석은 지석진에게 "강한나와 파트너해서 게임까지 했는데"라고 말하자, 지석진은 "나랑 파트너를 했었느냐"라며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강한나에게 "부산까지 내려오느라 일찍 준비했겠다"라고 하자 강한나는 "부산에서 드라마 촬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광수는 "이렇게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게 어디 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 역시 "너무 급작스럽고, 직접적이다"라며 "드라마 대사에 꼭 '런닝맨' 넣어달라"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송지효 게임'에서 강한나는 경수진에 "여기서 싫은 사람 3명"이라는 질문했다. 이에 경수진은 "양세찬, 유재석, 이광수"라고 재빠르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 이광수, 양세찬은 "썩 기분이 좋지 않다"며 경수진을 짓궂게 놀렸다. 경수진 팀으로 캐스팅 당하지 못한 김종국, 하하는 "왜 우리를 말하지 않는가"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강한나는 경수진에게 그의 성격 콤플렉스에 대해 질문했다. 경수진은 잠시 고민 끝에 "털털한 거"라고 외쳤으나 오답이었다. 이에 경수진은 약이 오른 표정을 지었고 멤버들은 "약간 화났다"라며 웃었다. 경수진은 브랜드명을 입에 올리며 "편집"을 외치는 것으로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광수는 이동 중 강한나와 경수진를 양옆에 두고 앉았고, 제작진은 의아함을 나타냈다. 그도 그럴 것이 자리 배치가 팀별로 이뤄졌음에도 이광수가 이를 깨고 두 여성 사이에 앉았던 것.


이에 이광수는 전소민이 자리를 바꿔줬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정작 이광수가 두 여성에게 말 한 마디도 걸지 못했다는 증언이 이어지자 멤버들은 "이광수가 자기 프로필을 뽐낸 것"이라고 거듭 의심했다.


이에 이광수는 "말을 걸어도 집적대는 거고 안 걸어도 집적대는 거고"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강한나는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댄스 타임이 되자 포복절도 코믹 춤을 췄다. 무아지경 춤사위로 웃음을 유발했다.


강한나는 "너무 저렴하지 않냐"라는 멤버들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신만의 춤 세계에 빠져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각 팀원들은 2라운드 돈을 정산해야 할 때가 되자 서로 눈치 싸움을 벌였다. 1라운드에서 쩨쩨한 사람으로 낙인찍힌 유재석은 돈을 내지 않았다. 모두 자신 있게 돈을 냈다고 했지만 결과는 4만 원 무승부였다. 실제로 3만 원을 낸 강한나는 충격에 빠졌고, 팀원 중 홀로 4만 원을 낸 하하는 배신감을 치를 떨었다. 팀워크 대신 불신만 가득한 '런닝맨'이었다.


마지막 금액 제출을 앞두고 만 원 적은 경수진의 화이트 팀은 올인을 하기로 했다. 하하는 "오늘만큼은 난 나의 팬이다. 팀을 위한 모습 너무 멋있다"라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민의 금액을 확인한 레드 팀도 올인하기로 했다. 패배한 팀의 금액은 36만 원. 레드 팀의 승리였다.


결국 오늘 최종 승은 강한나가 속한 레드팀에게 돌아갔다. 최종 우승자는 2만 원을 남긴 이광수가 차지했다.


편,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