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017 올해 최고의 야구선수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1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올해 사상 첫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MVP에 오른 양현종은 12월 들어 각 미디어 및 기관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양현종이 최고의 선수였다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상금 500만원과 함께 크리스털 트로피와 크루즈 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양현종은 올 정규시즌 31경기에서 193⅓이닝을 던져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올리며 생애 첫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양현종은 "야구만 할 수 있게끔 해준 구단과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투수'에는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손승락이 뽑혔다. 손승락은 올시즌 61경기에 등판해 1승3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며 팀 포스트시즌 진출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홈런왕 2연패를 달성한 SK 와이번스 최 정은 '올해의 타자'에 올랐고, 사령탑 부임 3년 만에 KIA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기태 감독과 고졸 신인타자로는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친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는 각각 '올해의 감독', '올해의 신인'에 이름을 올렸다.


KIA 김선빈과 한화 이글스 김태균은 '올해의 성취'와 '올해의 기록' 수상자가 됐다. 김태균은 86경기 연속 출루로 메이저리그의 테드 윌리엄스(84경기)와 일본 프로야구의 스즈키 이치로(70경기)를 제치고 이 부문 한미일 프로야구 최고 기록을 세웠다.


롯데 조정훈은 '올해의 재기' 트로피를 안았다. 조정훈은 3차례 팔꿈치 수술과 7년간의 재활을 거쳐 1군 마운드에 올라 4승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91로 중간계투로 큰 기여를 했다.


NC 다이노스 김준완은 '매직 글러브'를 수상했고, SK 정경배 코치는 '올해의 코치', 그라운드 밖에서도 잇달은 선행을 해온 LG 차우찬은 '올해의 선행' 상을 받았다. 두산 이복근 스카우트가 '올해의 프런트' 영광을 안았고, 올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이승엽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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