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그룹 VOS 박지헌이 최근 불거진 식비 지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지헌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부부에게도 아이와 단칸방에서 외식 한 번 할 수 없었던 시절도 있었다. 다행히 형편이 점점 좋아졌고 가정에 새로운 계획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단둘만의 손으로는 홈스쿨링과 양육을 해결하기에 역부족인 시기에 직면했다. 그때 저희가 과감히 포기한 것이 식사 준비와 조리였고 대신 선택한 것이 반찬 배달과 간식 배달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지헌은 "그 후로는 다소 비정상적인 식비 지출을 감수하며 살 수밖에 없었다"라며 "문제는 그것이 집에서 다 요리를 해먹고 최대한 아끼며 사는 비용인 것처럼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점은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방송이 너무 숫자나 단어를 인용한 정보 전달보다는 저희 가족들의 표정이나 느낌들을 눈으로 보는 즐거운 예능 시청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앞서 박지헌은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2018년 가계 예산을 정리하며 "한 달 평균 교육비 200만 원이다. 관리비 55만 원, 식비 400만 원, 차량 유지비와 의상, 용돈 등 생활비를 합쳐 총 955만 원"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지헌은 최근 '아빠본색'에 출연하며 곧 6명 아이의 부모가 되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하 박지헌 SNS 글 전문.


좋은 아침입니다.

지난 한 주도 참 많은 글들을 모니터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식비에 대한 의문에는 답변을 드릴까합니다.

저희 부부에게도 아이와 단칸방에 외식 한 번 할 수 없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때도 우린 행복했고 되려 삶을 깊이 배우게된 소중한 시간들로 여기고 살아갑니다.

그런중 저희 형편은 다행이도 점점 좋아지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조금씩 가정에 새로운 계획들을 실천하고 선택할수있는 환경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저희 부부는 우리 단둘만의 손으로는 홈스쿨링과 양육을 해결하기에 역부족인 시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희가 과감히 포기한것이 식사준비와 조리였고 대신 선택한것이 바로 반찬배달과 간식배달이었습니다. 몇년을 매끼니 집에서 해먹다보니 이것이 저희의 교육방향과 육아방식에 너무 큰 시간적 육체적 걸림돌이 된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결국 온가족의 모든 반찬과 국거리까지 다 집으로 배달받기로 결정했고 사실상 그후로는 다소 비정상적인 식비지출을 감수하며 살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저희부부의 시간을 어떤것에 더집중하기위해 어떤것을 포기할지 고민했던것이고 여전히 이방법이 저희에겐 최선이라생각하고 만족합니다.

문제는 마치 그것이 집에서 다 요리해먹고 최대한 아끼며 사는 비용인것처럼 방송에서 대화하고 민감한 금액의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점은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만 저희 가족은 이방송이 너무 숫자나 단어를 인용한 정보 전달보다는 저희 가족들의 표정이나 느낌들을 눈으로 보는 즐거운 예능 시청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앞으로도 놓치게되는 부분들 있을테니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가르쳐주시는 그 귀한 마음들은 끝까지 잘 헤아릴수있도록 저도 더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어쨋든 저는 이토록 귀한 아내 그리고 아이들 바라보는 마음으로 살겁니다. 어떤상황에서도 이것만큼은 변하지 않을테니.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