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거인증을 앓고 있는 전 농구선수 김영희가 화제다.

20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80년대 농구 스타 김영희의 위험한 외출' 편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경기도 부천의 한 시장에 매일같이 나타나 사람들에게 뭔가를 나눠주고 사라지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 나섰다. 주인공은 바로 80년대를 주름잡았던 농구선수 김영희.

과거 김영희는 한 경기 최다 52득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한국 여자 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러나 현재는 좁은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영희는 1987년 시력 이상으로 쓰러진 후,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말단비대증 진단까지 받으며 우울증과 병마에 시달려야 했다.

손발은 물론 장기까지 커지는 말단비대증은 합병증을 몰고 왔고 잠마저도 제대로 들지 못하는 나날들이 이어졌다. 유일한 의지가 됐던 부모님이 병환으로 세상을 떠난 후 김영희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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