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불타는 청춘'에 완벽히 적응한 이재영이 화성에서의 마지막날 '원맨쇼'를 펼쳤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경기도 화성으로 떠난 이재영과 청춘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재영은 과거 투병 생활을 했으며 현재도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요즘은 몸 상태가 어떻냐'라는 질문을 받고 "아직 좀 힘들 때가 있다"라고 답했다.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했던 과거가 있던 것.


그는 "발가락에 염증이 나서 병원에 가서 주는 약을 먹었다. 약을 먹었는데 건강이 더 악화됐다"라며 "응급실에 네 번 실려 갔다. 거의 2년 동안 아팠다. '뭐지?' 하다가 시간이 그렇게 흘렀다. 몸이 오래 아프니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라고 아픈 기억을 공개했다.


다음 날 이재영은 그야말로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요리 중 박선영이 자신의 히트곡 '유혹'을 부르자 적극적으로 나서 청춘들을 상대로 안무 강습을 펼쳤다.


아침을 먹은 후에는 아예 댄스 강습이 열렸다. 이재영은 양수경이 방에서 미발표곡 '베사메 무초'를 틀자 "안무가 떠오른다"라며 벌떡 일어나 음악에 어울리는 안무를 즉석에서 만들었다. 여자방이 웃음소리로 초토화되자 이하늘과 김도균도 관심을 보였다. 이에 이재영은 두 사람을 데리고 마당으로 진출해 마당을 무대 삼아 직접 만든 댄스를 선보였다.


이번 방송은 이재영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후 21년 만에 방송으로 복귀한 이재영은 쭉 방송을 해왔던 것처럼 '불타는 청춘'을 지배했다.


그는 "여기 진짜 재밌다. 너무 웃겨서 죽을 뻔했다. TV로 볼 때도 웃겼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까 정말 재밌다"라고 생생한 후기를 전한 후 인터뷰를 통해 이번 방송을 통해 만난 인연에게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냉동 언니'의 완벽한 해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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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