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또 한 번 브라운관 복귀를 알린 가운데, 여론은 아직 냉랭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번엔 재기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21일 한 매체는 신정환이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 출연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정환은 '아는형님'의 '룰라특집'에 김지현, 채리나와 출격할 예정이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해외 원정도박, 뎅기열 거짓말 파문으로 연예계에 발을 디디지 못했다. 대중에게 신뢰를 잃고 두문불출했다. 전해지는 이야기는 신정환이 싱가포르에서 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과 12세 연하인 신부와 결혼했다는 사실 정도였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을 통해 7년 만에 연예계로 복귀했다. 신정환은 기자간담회에서 "더 이상 실망과 사건사고는 없을 거다"며 포부를 보였고, 뎅기열에 관해서는 "그때 일을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아직도 많은 후회와 수많은 감정이 생긴다"며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드러냈다.


하지만 신정환은 대중의 마음을 녹이진 못했다. 방송 초반 이목을 끄는덴 성공했지만 그를 지켜보기보다 외면하는 시청자들이 더욱 많은 것이 냉혹한 현실이었다.


신정환이 이번에 선택한 '아는형님'은 꾸준히 준수한 시청률을 나타내고 상당수의 고정 시청자들도 확보된 주말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전히 '아는형님' 출연에 대해 기대보다 비난이 앞서고 있는 상황 속, 이른바 '호감 프로그램'인 아는형님'을 등에 업고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룰라 멤버들과 케미와 전성기시절 선보인 특유의 입담이 어떤 그림을 그릴 지도 관심이 쏠리는 바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코엔스타즈 제공, Mnet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