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LG 양상문 감독, 차 코치 우천연기는 우리한테 유리한거지
LG의 양상문(오른쪽) 감독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예정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가 비로 연기되자 덕아웃에서 차명석 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차명석 신임 단장이 오는 2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당초 메이저리그(ML) 월드시리즈 현지 중계 해설에 임할 계획이었으나 단장으로 선임되면서 곧바로 구단 현황 파악에 집중할 계획이다.

LG 구단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명석 해설위원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양상문 단장은 정규시즌 종료 이후 성적부진을 이유로 구단에 사퇴의사를 전달했고 LG 구단은 양상문 단장의 사임을 결정하고 차 위원을 단장으로 선택했다. 차 단장은 “전날 밤에 전화를 통해 단장직을 제안 받았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직도 많이 당황스럽다”고 웃었다.

당초 차 단장은 오는 23일 월드시리즈 현지 중계 해설을 위해 미국으로 향할 계획이었다. 이를 두고 차 단장은 “월드시리즈 해설은 취소됐다. 바로 업무에 들어간다“며 “이제 주말이니까 다음주부터 잠실구장에 간다. 현황 파악부터 열심히 하겠다. 단장은 생각도 못해서 많이 당황스러운데 빨리 파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막역한 사이인 양상문 롯데 감독에게 어떻게 인수인계 받을 것이냐고 묻자 “일단 어제 밤에 통화는 드렸다. 서로 잘 된 일이라고 서로 축하를 했다. 감독님께 몇가지 물어보기도 했다”고 답했다.

한편 차 단장은 1992년 LG에 선수로 입단했고 2004년부터는 LG 코치를 역임했다. 2015년 LG 수석코치를 맡은 후 3년 만에 다시 LG로 돌아와 구단을 지휘한다. 차 단장은 LG 밖에서도 해설위원과 KT 2군 투수 총괄 등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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