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대표팀.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축구 경기에서 한국대표팀 국가 연주 때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흘러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22일 오후 9시부터 요르단과 ‘2018 U-19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전반 3분 간판 공격수 조영욱이 코너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을 때려넣어 전반 20분 현재 1-0으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이날 주최 측의 북한 국가 연주는 정정용호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두 팀 선수들이 킥오프 직전 국기 앞에 도열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태극기 앞에서 애국가 연주를 기다렸다. 그러나 정작 흘러나온 것은 북한 국가였다. 선수단 모두가 놀란 가운데 스태프 한 명이 이의를 제기했고, 분위기는 엉망이 됐다.

결국 주최 측은 북한 국가가 끝난 뒤 애국가를 틀었다.

인도네시아는 불과 두 달 전 하계 아시안게임을 치렀다.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의사까지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북한 국가 사건은 인도네시아의 국제대회 진행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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