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제작자 방시혁의 수상 축하하는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이 지난 1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제작자상을 수상한 방시혁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을 축하하고 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본상과 대상을 수상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걷는 걸음이 곧 역사’인 길을 만들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늘 문화예술 발전에 공적이 뚜렷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화관문화훈장을 받는다.

화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 중 5등급에 해당하는 훈장으로 2008년에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한류열풍을 일으킨 ‘욘사마’ 배용준이 훈장을 받았고, 원로 코미디언 고(故) 백남봉 씨도 2010년 별세 직후 같은 훈장을 받은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역대 수상자들과 비교하면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북미와 유럽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4일 귀국한다. 지난 9월 3일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 방탄소년단은 미국과 캐나다 등 7개 도시에서 15회 공연을 열어 총 22만명의 팬과 만났다. 이어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까지 유럽투어를 통해 총 10만명의 팬을 만나는 글로벌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지구 반바퀴를 도는 일정 중에 부지런히 사회적인 행보도 이어갔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니세프의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 출범행사에 초청돼 직접 연설을 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지난 8월 발매한 자신들의 투어 제목이자 앨범 제목이기도 한 ‘러브 유어셀프’를 주제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라’는 감동적인 연설을 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에는 프랑스를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현지에서 깜짝 조우하기도 했다.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프랑스 문화교류 행사 ‘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방탄소년단은 공연 후 문 대통령 내외와 만나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일명 ‘이니시계’로 불리는 청와대 기념 시계에 직접 사인을 해 멤버 정국, 진 등에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여해 화관문화훈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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