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하정우-이선균, 두 손...꽉!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만나기 전부터 우리는 베프가 됐다.”

하정우와 이선균이 역대급 브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하정우와 이선균이 21일 열린 영화 ‘PMC:더 벙커’(이하 PMC)의 제작보고회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감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PMC’는 영화 ‘더 테러 라이브’(2013)의 김병우 감독과 하정우가 5년만에 재회하는 작품으로, 이번에는 이선균까지 가세했다.

[포토]  \'PMC : 더 벙커\' 드디어 베일 벗었습니다!
영화 ‘PMC: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가운데)이 주연배우 하정우(왼쪽), 이선균와 함께 제작보고회에 참석,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이날 김병우 감독은 이선균 캐스팅에 대해 “그냥 쉽게 됐다. 해달라고 하니 ‘할거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정우는 “보이지 않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전혜진 선배님과 두 작품을 같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이선균 형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선균을)만나기 전에 이미 베프(베스트 프렌드)였다”고 밝혔다. 이선균의 아내이자 배우인 전혜진이 ‘더 테러 라이브’에 출연해 김 감독 및 하정우와 남다른 인연이 있어서 이번 영화를 통해 이선균도 자연스럽게 인연이 된 것.

이선균 역시 “선택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1도 없었다”면서 “‘더 테러 라이브’를 너무 재밌게 봤고, 김병우 감독의 신작이라 더 하고 싶었다. 하정우와도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 시나리오 보니 긴장감 있게 설계가 잘 돼 있더라.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퀄리티였다. 반전 가득한 게임 시나리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촬영을 해보니 더 김 감독의 팬이 됐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포토] 이선균, 연기 뿐 아니라...촬영도!

뿐만 아니라 “난 처음 크랭크인하고 바로 합류한 게 아니라 다른 작품 끝내고 한달 있다가 뒤늦게 참여했다”면서 “다 영어로 말하니 하정우가 반장으로 있는 국제학교에 전학 온 느낌이었다. 나보다 어리지만 형처럼 전학생 이끌어주듯 이끌어줘 고마웠다. 감독님 포함 내가 제일 나이 많긴 하지만, 또래라 좋은 친구들 만난 것 같다”고 하정우에 대한 믿음을 덧붙여 이야기했다.

이렇듯 현장에서 돈독한 분위기를 자아낸 두 사람은 영화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관객들의 숨을 조일 전망이다. ‘PMC’는 사고로 불명예 제대후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이 된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뜻밖의 기습으로 함정에 빠져버린 에이헵이 인질로 잡혀있던 북한 최고의 엘리트 닥터 윤지의(이선균)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윤지의가 작전의 키를 쥐게 되는 리얼타임 전투액션이다.

이선균은 윤지의 캐릭터에 대해 “강단 있고 직업 윤리관을 철두철미하게 여기는 인물”이라며 “에이헵과는 적으로 만나지만 나중엔 공생관계,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이룬다. 우리 영화가 에이햅의 선택에 따라 흘러가는데 여기에 윤지의가 영향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만나기 전에 이미 절친이 된 두 사람이 영화에서는 적으로 만나 생존을 위해 동지가 되며 역대급 케미를 보여줄 전망이다.

하정우와 이선균의 브로맨스가 기대되는 ‘PMC’는 오는 12월 26일 개봉할 예정이다.

cho@sportsseoul.com

사진|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