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조보아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와 조보아가 설렘 가득한 첫사랑 로맨스부터 특별한 재회까지 그려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극 ‘복수가 돌아왔다’ 1회에서는 유승호와 조보아의 과거 이야기와 현재 재회가 펼쳐졌다. 9년 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강복수(유승호 분)는 공부 빼고는 못하는 것이 없는 전교 꼴등의 모습이었다. 이와 반대로 손수정(조보아 분)는 인형 같은 비주얼을 갖고 있지만 솔직하고 욱하는 성격의 전교 1등이었다.

접점이 없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이지만 공부와 관련된 2인 1조로 짝지어지게 됐고, 손수정은 성적이 많이 오른 조에게 수행평가 만점을 준다는 이야기에 “잘해보자”고 눈을 반짝였다. 하지만 강복수는 관심이 없는 모습이었다. 결국 손수정은 그를 옥상으로 데려가 “이 18색 조카 크레파스로 식빵이나 그려 쳐먹을”이라며 “전교 1등인데 너랑 말 섞을 시간도 아깝다”고 솔직한 진심을 말했다. 이어 강복수는 그런 손수정의 모습에 문제를 푸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손수정 역시 강복수가 학교 폭력 피해자를 구해주는 모습에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설렘을 느꼈고 강복수는 손수정에게 “데이트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손수정은 “난 멍청이와는 만나지 않는다. 국어 성적을 올려보던가”라 말했고 결국 강복수는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강복수와 손수정은 설렘 가득한 첫사랑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9년 후는 달랐다. 강복수는 고객의 부탁을 뭐든지 들어주는 ‘대신맨’의 직업을 갖고 심부름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손수정은 기간제 교사로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사라진 학생 오영민(연준석 분)을 통해 재회할 수 있었다. 손수정은 죽음을 택하려 하는 오영민을 막기 위해 한강으로 향했고 그 과정에서 한강으로 빠지게 됐다. 근처에서 ‘대신맨’의 일을 한 강복수는 고객의 여자친구(황보라 분)가 손수정을 구해주면 돈을 주겠다 해 서슴없이 강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물 속에서 만나게 됐다.

첫회부터 유승호는 로맨스부터 코믹까지 오가는 연기를 보이며 색다른 면모를 보였다. 해맑은 과거와 함께 능청스런 현실을 살아가는 남자의 모습을 그리며 보다 성장한 모습을 그려냈다. 조보아 역시 이전의 청순 이미지와 달리 솔직한 반전 매력의 소유자 손수정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두 사람은 자칫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과거 시절을 이들의 상큼한 매력으로 보완할 수 있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전국기준 1회 4.3%, 2회 5.4%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성인이 돼 ‘대신맨’으로 살아가던 강복수가 한강에 빠진 손수정을 고하는 장면으로 8.1%를 기록하며 상쾌한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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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