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모델 배정남과 하숙집 할머니의 재회가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미운 우리 새끼'가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다시 썼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는 1부 17.9%, 2부 23.2%(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21.6%보다 상승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10월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22.9%도 뛰어넘었다.


이날 배정남은 어릴 적 자신을 키워준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갔다. 그는 할머니가 등장하기 전부터 감정에 북받친 듯 울먹거렸다. 이어 할머니가 등장하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휠체어를 타고 모습을 드러낸 할머니는 "정남이 안다. 나도 보고 싶었다"면서 "지금 찾아와서 고맙다"고 20년 만에 만난 배정남을 반겼다. 배정남은 "내가 너무 늦게 왔다. 미안하다"며 "할머니가 잘 키워줬으니 잘 컸다. 훌륭한 사람은 못 돼도 바르게 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의 감동적인 재회에 스튜디오에서도 MC 신동엽을 포함해 어머니들도 눈물을 흘렸다.


한편,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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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