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인생술집' 11년 만에 복귀한 그룹 슈가 출신 방송인 아유미가 솔직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신지, 아유미, 광희와 깜짝 손님 육혜승이 출연했다.


아유미는 방송 초반부터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광희와 최근 한 소속사 식구가 됐다고 밝힌 아유미는 "처음 봤을 때 너무 시끄러웠다. 뭐지 싶었다. 기획사를 바꿔야 하나 싶었고, 정신이 사나웠다"며 광희의 첫인상을 거침없이 털어놨다. 이어 "제가 11년 만에 복귀하는 건데, 한국 예능 스타일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다. 광희 같은 스타일이 먹히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06년 아유미는 '큐티 하니'라는 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아유미는 '큐티 하니' 안무와 노래가 아직도 회자된다는 것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한 그동안 선후배 가수들이 '큐티 하니'를 커버한 영상을 보며 밝게 웃었다.


MC 김준현은 "가수뿐만이 아니라 개그맨들도 '큐티 하니' 패러디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유미는 '큐티 하니' 안무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고, 신지는 "보통 가수들은 옛 노래를 흑역사라고 생각하고 피하곤 하는데 좋아보인다"며 박수쳤다.


아유미는 자신의 인생 프로그램으로 '해피투게더'를 꼽았다. 당시 신동엽은 '해피투게더'에서 퀴즈 코너를 통해 아유미에게 한국말을 많이 가르쳤다고. 아유미는 "그 방송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거다. 데뷔 초에는 사이드였는데 '해피투게더' 이후 센터가 됐다.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아유미는 슈가로 활동했던 황정음을 언급하며 부러움을 표현했다. 아유미는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다. 연기에 재미가 있다. 한국에서 정음이처럼 배우가 돼 성공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의 색깔이 너무 강하다는 고충도 전했다.


또한 유행어 "안녕하세요. 아유미예요"를 다소 어눌하게 발음하는 것이 유행이었던 것에 대해 "제가 한 게 아니라 우비소녀 (김)다래 언니가 했던 거다. 제가 했다고들 생각하신다. 그래서 그냥 인사드리면 사람들이 실망하곤 했다"며 바로잡았다.


아유미는 슈가 활동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하며 추억을 소환, 반가움을 안겼다.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내며 앞으로 배우로서의 활약도 기대하게 했다. 진솔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매력은 대중에게 다시금 존재감을 알리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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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