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가 이미숙 외 목격자 5명이 더 있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KBS1 '사사건건'에서는 윤지오가 인터뷰를 했다.


앞서 윤지오는 지난 2009년 재계 인사와 언론인을 비롯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으로부터 성접대를 강요 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자연이 술자리에서 성추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이날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행동반경이나 언급에 있어서 신중을 가해서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한다. 공개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던 건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달라진 점이 거의 없었고 내가 공개적으로 나온다면 좀 더 발언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공개 증언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윤지오는 故 장자연 사망 사건과 관련해 '목격자'가 아닌 '증언자'라고 강조했다. 윤지오는 "(이미숙은) 그 중 한 명이다. 내가 아는 다른 분들, 어쩌면 나보다 더 친분이 있었던 연예계, 동종업계 사람은 이미숙을 제외하고 총 5명이다. 정황을 아는 분이 이미숙 말고도 5명이 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숙에게 너무 죄송하고 직접적으로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 조사에 임한다고 하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른 분은 실명을 거론하는 게 조심스러운 게 그들의 삶도 있고 어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도 알기 때문에"라며 비공개로라도 다른 목격자들의 조사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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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방송화면